츄파춥스 한통 50개 - 아빠의 막대사탕 선물

츄파춥스 한통 50개 - 아빠의 막대사탕 선물



월요일 꼭두새벽부터 출장을 나서야 하는 아빠는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전 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볶고 

돌아오는 길에 무언가를 한아름 사들고 왔다.


 



아, 화이트데이구나!

엄마는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집에 있는 초콜릿이나 먹으라며 지갑을 열지 않았는데 

아빠는 이번에도 잊지 않고 엄마 것도 챙겼다.

미안하게시리..


일단, 오늘의 포스팅은 아이들 선물로 들어온 츄파춥스 막대사탕.


화이트데이를 겨냥하여 

멋지게 상자포장까지 되어 있는 걸 깡그리 무시하고 

아이들은 상자 속 내용물에만 집중한다.












집 꼬라지는 엉망이지만 그러거나말거나

아빠에게 받은 츄파춥스 한통을 품에 안고 찰칵.

이 한통에 막대사탕이 50개가 들었다.


선물받은 아이들은 신이 났는데

나는 아이들 이빨 썩는 걱정이나 하고 있는 엄마 되겠다.












딸기, 오렌지, 딸기크림, 초코바닐라, 사과, 포도, 콜라.

8가지 맛이 들어 있는 츄파춥스.

어떤것은 **맛, 또 어떤것은 **향 이다.


콜라맛 사탕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콜라향 사탕이다.

그러니까 콜라가 들어간 게 아니라 콜라향을 첨가해 

마치 콜라맛이 나는 듯 느끼게끔 하는거다.


이 미묘한 차이를 아는가? ㅋㅋ
















미각이 아닌 후각만으로도

우리는 그 맛을 느끼게 된다는 것.

향맡 맡아도 맛을 느끼는 오묘한 진리.



딸기맛사탕에는 딸기퓨레, 즉 딸기라는 과일이 들어갔지만

딸기크림향사탕에는 딸기가 없다.

합성착향료로 맛을 내었기에 천연재료가 들어갔다고 오해하지 말 것.


참고로 내가 츄파춥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맛이 

여태껏 딸기우유맛이라고 알고 있었던 딸기크림맛인데

이게 합성착향료로 향을 낸 딸기크림향이었다니 

내 미각에 살짝 실망이다 ㅠㅠ;












뚜껑에 구멍이 뽕뽕 9개.

사탕 꽂는 자리인 건 기가 막히게 안다.












원래 아빠는 막대사탕 한통만 사오려고 했는데

거기에 딸려나오는 이 풍선! 때문에 두 통을 사왔다고 했다.

두 녀석이 하나 가지고 싸울까봐;;


그리하여 내가 살짝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6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집 앞에서 한 통에 9천원이나 주고 사온 게 되었다.

아깝..









 


그래도 이렇게..

풍선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ㅋㅋㅋ

아빠의 선택은 탁월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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