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징거타코더블 에 음료까지 더해서 부담없이 즐겼어요.
오랜만에 KFC 를 찾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후론 거의 들러본 적이 없으니 10년만이라고 해도 될까 모르겠네요.
그 사이에 한 두번은 들렀지 싶긴 한데 기억이 가물거려서 ㅎㅎ;
서방이 휴가 낸 기념으로 같이 서면CGV에 영화보러 왔다가 팝콘이랑 콜라 값 아깝다며 찾아온 게 여기였어요.
1층에 있거든요.
가볍게 주린 배나 채워보자는 심산으로 묵직한 버거 말고 다른 게 뭐 없나 살펴본 순간 눈에 확 꽂힌 것이 징거타코.
가격이 제일 중요하니 주문 전에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단품은 3200 냥인데 2개 더블로는 5800 냥이고, 징거타코더블 에 콜라만 더해서 징거타코더블콤보 라 부르면서 6300 냥이라 하니 둘이서 징거타코더블콤보를 시키면 딱이겠다 싶더라고요.
고맙게도 KFC 는 음료 리필이 되더군요. 그것도 내가 직접 원하는 음료를 골라 먹고 또 먹을 수 있으니 마음에 쏙 들었어요.
먹기 전엔 몰랐죠. 바사삭~? 뭐가 바사삭?!
먹고 간다고 했고 조금 기다리니 나오더라고요.
예쁜 상자에 들어 있어 버거 받을 때랑은 기분이 다르더군요.
곱게 자리잡은 케이에프씨 징거타코. 더블이라 서방도 하나 들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참고로 징거타코 칼로리 는 375 kcal)
살사소스가 자칫 심심할 뻔 했던 맛을 상큼하게 잡아줍니다.
두툼한 닭가슴살 보이시죠? 광고사진에 보이던 그 치킨 비주얼과는 심하게 다르긴 하지만 두툼하니까 용서해주었습니다.
근데 이거 내용물들이 제각각 돌아다니니 먹다가 좀 흘릴 수 있습니다;;
곱게 먹는 모습 보이고 싶은 풋풋한 연인이라면 좀 조심해얄 듯 한데요 ㅋㅋ
처음에 와구 씹다가 딱딱한 무언가에 멈칫.
바사삭의 정체는 나쵸 였네요.
처음에는 버거의 식감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나쵸의 바사함이 거슬렸었는데,
끝까지 먹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고요.
먹는 재미도 있고. 배도 부르고. 맛도 좋았고. 가격도 착해서.
팝콘이랑 콜라 안 사먹고 KFC로 내려온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다음번에, 혼자 좀.. 많이.. 굶주렸을 때..
징거타코 박스밀을 먹어봐야겠다 면서 다짐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