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조동모임.
양산으로 이사 가버린
녀석들과의 만남 장소는
언제나 덕천, 화명이다.
이번에 가보기로 한 곳
덕천 밥집은
'한끼맛있다'
요즘은 참 세상이 좋아져서
길찾기 어플만 있으면
모르는 길도 척척 찾아가진다.
물론, 내 위치 반영이
똑띠 안 되었을 때
살짜기 멘붕이 오기도 하지만
여하튼 이번에도
무사히 도착했다.
덕천지하철역에서
3~4분만 걸으면 되는 곳.
대로변은 아니었고
어째 둘러 들어가보니
제법 큰 농협이 있던데
바로 그 맞은편 건물에 있더라.
덕천 밥집 '한끼맛있다'는
11시 반부터 오픈이고
그때부터 런치 시작인데
셋이서 런치 시키는게
살짝 애매하다 싶어서
그냥 단품(?)으로 시켰다.
부추 통삼겹 스테이크
음식이 도착하자마자
정신을 놓고 칼질을 하다가
아차 싶어
다 썬 다음 찰칵.
그랬더니
접시 바닥이 더러워졌다..
...만 먹음직스러운 건
가려지지 않는군 ㅎ
통삼겹살이 부드럽고
미리 정도껏 썰어서 나와
칼질도 어렵지 않다.
토마토 파스타
그냥 단순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요 녀석은 살짝 매운맛이 난다.
따끈하고 맵싹해
별 생각없이 입에 넣었다가
켁켁 기침하는 녀석도 있었다.
크림 안 시키고
요거 시키기 잘했다며
다들 엄지를 들었다.
게살 튀김 샐러드
튀김옷이 바삭하고
게살이 살살 녹는 것이
욘석도 먹을만하다.
대낮부터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며
아줌마 셋이서 깨끗하게 클리어했는데
배불리 먹어놓고 생각하기를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가격대비 양이 살짝 적은 것 같지?
했다.
그러고보니 제일 위
통삼겹 스테이크를 제외하고는
접시? 그릇?들이 좀 작아보임 ㅋㅋ
망구 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