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H마트에서 가져온
터닝메카드 체험전 할인권을 가지고서
헛걸음 했던 슬픈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진짜 체험하고 온 이야기입니다.
(지난글) 벡스코 터닝메카드 체험전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뭐 하나 약속해 놓으면
잊어버리는 일이 없거든요
사실 저는 살짝 잊고 있었는데
아들녀석이 터닝메카드 보러 가기로 했지 않냐면서 ㅠㅠ
뭐, 그래서 결국 이렇게 또 해운대까지 다녀왔습니다.
홈플러스에서 받았던 티켓을 보여주며
홈플패밀리카드가 있는데 추가할인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이미 티켓에 적힌 가격이 추가할인된 가격이랍니다 ㅠ
띵~
낚인 기분;;
이게 그냥 할인된 가격이지 어떻게 '추가'할인된 가격이라는건지
납득이 가지 않지만 표 끊어주시는 분께 따져봤자니까
곱게 결제를...
결국 티켓 4장을 손에 쥐고 입장합니다.
처음 들어갈 땐 신났지요
'에반'이 반겨주고 있었거든요!
반가움에 하나하나 찍어보려했으나
뭐 나중에는 대충..이 되어버린 ㅋㅋ
저쪽에 있는 아빠 본다고 눈알이 굴러간 상황 ㅋㅋ
'피닉스' 발톱이 왜 바닥에 있나 했더니
중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거더라구요
보수 좀 하지;;
'파이온'이랑도 찍고
'캉시'랑도 찍어봤어요
저거 사실 만지면 안 된대요
스탭 아저씨가 쫓아옵니다 ㅎㅎ
텅 빈 듯
왠지 뭔가 모자라보이는 행사장.
기대했던 것만큼 알차지는 않았어요
저기 멀리 중앙에는
아이들이 직접 배틀을 즐길 수 있도록
배틀필드가 세워져 있는데요
그 근처에서 터닝메카드 메카니멀을 팔아요;
그리고, 또 그 근처에서는
'신용'카드 하나 만들면
메카니멀 2개를 준다더라구요 ㅎㅎ;
사실 터닝메카드와 관련해서
별로 놀 거리가 없기 때문에
연관성없는 놀잇거리를 채워놓은 듯 했답니다.
이건 차례차례 줄 서서 기다렸다가 타면 되요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님이 안고 타도 됩니다.
바로 옆에 동물 모양 탈것이 있는데
그건 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거구요
3D 상영도 합니다.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 내용 중 일부를 상영하고요
3D라고 했지만 안경 쓴것과 벗은 것의 차이가
딱히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실망~
입구에서 봤을 때 우측편에는
거대한 터닝메카드 에어바운스 기구들이
놓여있는데요
덩치 큰 초등학생들도 있고 해서
좀 위험스러워보였어요
큰 아이들은 험하게 노니깐요 ^^;
영유아 데리고 간 경우에는
보호자가 잘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스탭분들이 자리에 있다가 없다가 하더라구요~
완전 아수라장이에요 ㅋㅋㅋ
여자아이보단 남자아이가 많아요
당연한건가? ㅎㅎ
어린친구들을 위해 자그마하게
볼풀장도 마련이 되어 있었답니다.
여자아이들은 여기에 있었네요
다들 오빠 따라와서 고생이 많아요~
씽씽카를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아! 저기 더 멀리 보이지요?
아까 언급한 동물 모양 탈것들 ㅎㅎ
체험장이 헐빈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잘 살펴보셔야 해요
입구에서 좌측 구석에 보면
바디페인팅을 해주고 있거든요
한참을 줄 서서 기다렸다가
겨우 우리 차례가 되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니까
바로 옆에 가면 색칠하는 곳에서
놀다 왔지요
저만 줄 서고 ㅠ
밍냥은 예쁜 미리내 핑크를 부탁드렸어요
완성된 걸 만지면 안 된다고 설명해주지 못한 제 잘못이 ㅠ
반짝거리니까 신기했는지 바로 손을 대어본 밍냥...
결국 저지경 ㅠㅠ
그 다음으로 밍쿤은 에반을 그려달라고 했어요
너는 동생처럼 만지면 안된다며
조심해서 일어나라고 팔뚝을 잡고 일으켜줬는데
하필 제가 잡은 팔뚝에 그림이 그려졌던거 있죠;;;
밍쿤이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몰라요 ㅠㅠ
하.. 저도 참 제 자신이..
너무 밉더라고요;;;
요건 아까 기다리면서 색칠한 가면인데
귀에 거는 부분이 아이 얼굴 위치에 잘 맞지 않아요
귀에 걸면 눈 부분이 코 위치에 온다는 -_-
뭐 하나 안 허접한 게 없어!
볼 건 없는데
잡는 사람은 많아요
학습지 하라고 여기저기서 잡더라구요
한창 공부시킬 연령대의 아이들이 찾는 공간이다보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과감히 쌩~
이제 진짜 볼 거 없는가보다 하며
부산 벡스코 터닝메카드 체험전을
잘근잘근 씹고 있다가
비눗방울 체험 이란 글에 눈이 번쩍!
아무것도 없이 그냥 벽일 것만 같았던 저 뒤에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학습지 라인 뒤쪽이에요~)
마구잡이로 나오는 비눗방울을
볼풀공으로 맞추기도 하고요
직접 커다란 비눗방울을 불어보기도 해요
여기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직접 입으로 후 불기도 하고
비눗방울 막대로 크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거대 비누막으로 놀아보기도 했어요
이제 좀 제대로 노는 듯한 기부니가;;
중간에 출출해서 아이스크림이랑
츄러스 먹었어요
길다란 츄러스가 3천냥~
식사류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듯 했어요
자자, 이제 공연시간!
주말에는 2시간마다 공연을 해요
(평일은 모르겠심다)
제가 오후3시에 공연을 봤으니까
오후1시, 오전11시도 공연시간일거에요
공연은 짧게 진행하는데요
터닝메카드 오프닝곡에 맞춰 퍼포먼스,
엔딩곡에 맞춰 퍼포먼스,
그 사이에 꼬마친구들 앞에 불러서
같이 춤추고..
그게 다에요 ㅋㅋㅋ
하지만, 무대 위에
메카니멀도 하나 등장하고,
나찬, 이소벨, 반다인까지!!!
눼눼~ 죄송합니다.
나찬, 이소벨, 반다인.
이럴수가! 입니다 ㅎㅎ
최소한 반다인은 훈남총각으로 넣어주셨으면
엄마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을텐데요 ^^;
그리고 저 메카니멀.
고개도 삐딱하고, 영 불편해 보임 ㅋㅋ
2016 벡스코 터닝메카드 체험전에서 볼 수 있는 오프닝+엔딩 공연
동영상으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
초반에는 적잖이 실망했던 벡스코 터닝메카드 행사.
그런데 구석구석 모두 체험하고 즐기다보니
막판에는 잘 놀았다 생각이 들더군요.
홈플러스가 준 티켓이 추가할인이 되는건줄 알고
신나서 갔다가 왠지모르게 당한 느낌이었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