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공룡엑스포
그거 보러가겠다고 급하게 잡은 일정.
덕분에
숙소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는데요
그때가 어린이날이 껴 있는
황금연휴 때라
뒤늦게 여행을 계획한 밍투씨네가
갈만한 숙소가 없더라구요
인터넷을 뒤지고
여기저기 전화해봐도
이미 다 찼다고 ㅠ
그나마 방이 남아 있는 곳은
가격이 후덜덜;;
아무래도
경남 고성 펜션은
관광지 특혜를 입어
값어치가 오른 상태였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계획은
고성 공룡엑스포 야간개장을 즐기고
다음날 통영으로 넘어가는 것.
그런데 통영쪽 펜션도
고성만큼은 아니더라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게다가..
이미 빈 방은 없는 상태 ㅠ
차선책으로 찾은 것은
고성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창원, 마산 쪽의 숙소.
어차피
잠만 자고 바로 나올거니까
모텔도 괜찮다는 판단하에
뒤적거리다 발견한 곳.
바로
바다뷰모텔입니다.
이 곳도 역시
방이 없긴 마찬가지였는데요
딱 하나 VIP룸이 남았다더라고요
그런데 가격이 구만원!
VIP를 달았음에도
그 시기의 왠만한 펜션 값보다
저렴하지요~
그리고 전화받는 분이
너무너무 상냥하시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예약합니다.
그리고
고성 공룡엑스포엘 갔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창원 마산으로 향했지요
1시간? 이면 되더군요.
전 여기 들어섰다가
깜놀했지 말입니다!
여태껏 다녀본 모텔과는
급이 다릅니다.
우중충한 느낌의
뭔가 찝찝한 청춘남녀들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 눈 버릴까봐
살짝 걱정했었던 것도 잠시.
여기,
대부분 가족단위로 찾으셨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깔끔하게 지어진 모텔이었어요
정말 펜션보다
더 나은 모텔인거죠~
펜션도
이보다 못한 곳 많았는데 ㅎㅎ
샤워실도 있고,
바깥에 이렇게 욕조도 있어요
밍남매가 정말 좋아했었답니다.
침대쪽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짐 던져두고
아이들 퍼질러자고 해서
포기했네요 ㅋㅋ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어요
때탄구석도 없고
뭔가 더럽다, 꺼려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의외의 장소에서
기분좋은 하룻밤을 보내고..
해 뜰 때 제 눈도 떠졌는데요
캬~
이름이 왜 바다뷰모텔인지
아시겠죠?
이쪽이 바로 주차장쪽인데
바다가 바로 보여요!
너무너무 아름다웠다는~ ㅋㅋ
여긴 아침식사도 제공합니다.
보통 펜션들도
식빵이랑 커피 제공한다고들 하죠~
저도 그런 곳 다녀봤는데
아침에 식빵 먹으러 갈 때
사장님 얼굴 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그냥 빵 놔둘테니
가져가 먹어라~ 이 느낌.
그런데 여긴요..
사장님이 먼저 나와 계시더라고요
인사를 하고,
과일을 씻고, 빵도 꺼내두시고,
계란도 구워주셨어요.
자그마한 공간에
너무 예쁘게 꾸며진 식사공간.
우유, 주스, 커피, 차..
원하는대로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과일도 한가득 담아두셨는데
찍질 못했네요 ㅠ
씨리얼까지 준비 되어 있는
알찬 아침!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답니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정말
배불리 먹고 나온 것 같아요 ㅋ
어느새 해가 다 떴네요
짐 챙기고
통영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그전에 이렇게 주차장 모습도
살짝 보여드릴겸 찰칵 ㅎㅎ
여자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안 예쁜 데가 없어요
예쁜 꽃 앞에서
사진 찍자 했더니
눈이 부셔서 그만 ㅎ
자체적으로
초상권 챙겨주시는 밍남매네요~^^
다음번에 기회되면
또 여기서 묵기로 약속 할 정도로
좋은 기억으로 남은
바다뷰모텔이랍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이렇게 포스팅으로도 남겨보아요~^^